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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영 가을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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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하영 댓글 0건 조회 1,811회 작성일 23-10-2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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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가을바람에 리듬을 타듯
그리움이 선율을 맞추고
아껴두었던 눈물도 사부작댄다.
바람 소리 멀어질 즈음
그 목소리도 노을 언저리에 걸 터 앉은 듯
희미하게 멀어져 구름에 가리워진다.
홀로 바라만 보다 한숨이 깊어지면
방 한구석에 가을 저녁이 물든다.
-by.안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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