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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황유성


 

야생마 / 작사 황유성

무거운 책임감을 지고
거친 정글에 이리저리 부딪히며
앞만 보고 달려왔다

뜨거운 가슴을 감추고
거센 풍랑에 넘어지고 부서지며
쉼 없이 달려왔다

허기진 계절이 수없이 피었다 지고
굽이굽이 고갯길 달려오는 동안
불가능이 가능으로
불행이 행복으로 바뀌어 간다

황유성 늦은 봄, 거대한 시작 / 황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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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합문예유성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04-28 16:18

본문

늦은 봄, 거대한 시작 / 황유성

찬 바람은 꽃잎을 흔들고
목련은 조심스레 입을 연다

봄꽃은 거센 압력 속에서도
자신만의 빛을 꺾지 않는다

여린 꿈들은 척박한 땅을 뚫고
끝내 생명의 깃발을 올린다

작은 시냇물은 얼음을 깨뜨리며
새로운 길을 찾아 힘차게 흐르고

천 갈래 강물은 어깨를 맞대며
거대한 물결을 이루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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