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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세일


 

김세일 해파리 / 김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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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호천사 댓글 0건 조회 970회 작성일 20-06-0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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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제 : 바다
지은이 : 청은 김세일 /(사)종합문예유성 산하 글로벌문예대학 2기 졸업 작품/등단작)

너는 단 한번만이라도
자유스럽계
유영한 적이 있었더냐?

허리에 치마를 두른
방랑 시인 김삿갓은
다리에 드리워서 멱을
감는다.

짧은 머리로 번뜩이는
상념의 나래를 펼치면서
네 다리는 풍요로운 심해로
꿈을 토해낸다.

세월의 굴레에 운명이
손짓하는 대로
투명한 육신을 맡기니
포식자들의 잔치상에 새콤한
VIP 고객이 되었다.

방랑 시인 김삿갓은
비로소 자유스러운 영혼이
되어
심해의 별로 빛났다.

2019년 10월 11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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