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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세일


 

김세일 봄의 노래 / 김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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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호천사 댓글 0건 조회 850회 작성일 20-08-1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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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같은 눈꽃송이
향기에 취한 채
뒷동산을 거닐며
추억의 노래를 불러 보네
아지랑이 속을
스치듯 지나가는
먼산의 실바람 숨결은
버들개지처럼 가볍구나

겨우내 무서리 맞아
지친 개울가에는
키다리 소루쟁이
빼꼼히 고개들어
봄 소식에 귀 기울이고
한삼덩굴 사이 여린 떡잎은
무당 개구리 반가이 어루만지네

아, 나른한 개울가에서
새싹이 한껏 기지개를 켜고 있다.
(2020년 6월 종합문예유성 가곡 2집 음반 수록, 김세일 작시/이종록 작곡/Sop. 양지/피아노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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