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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경열


 

박경열 어느 산지기 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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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Qwer 댓글 0건 조회 963회 작성일 20-11-0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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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산지기 카페에서

    水岩/박경열

낙엽 하나에
이별 하나 더하기
기타 연주 선율이 고와서
와인 한잔 추가시킨다

주인이 연주하는 카페 음악에
떨어지는 낙엽이 리듬을 탄다

가을은 안개 같아
속을 들여다볼 수 없다.

붉은 포도주 한잔에 뜨거워진 가슴
가을이 불타는데
가슴인들 아니 뜨겁겠는가

카페 호수에 잎이 떨어져
유유히 흐르면
마음은 이미 낙엽 위에 올라타
가는 가을을 즐기려 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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