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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윤여선


 

윤여선 널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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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들레 댓글 1건 조회 949회 작성일 21-02-04 21:32

본문

이른 아침에
동살이 방문을 두드리면
나는 잠결에 문을 열고
가슴을 디밀어 안긴다

따뜻한 온기가
내 몸을 데우면
나는 또 너에게 간다

널 그리워하다 지쳐 쓰러진 어젯밤
오늘이 마지막이라며 다짐했지만
늘 공허한 울림이라는 걸
알지 못했다

그렇게 
널 그리며
오늘도, 내일도 밤을 지새우겠지.

댓글목록

종합문예유성님의 댓글

종합문예유성 작성일

고운 시향에 포근히 취해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향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