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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장상아


 

장상아 ●방망이질/ 고랑/ 역병의 도발/ 육신의 빙판 - 장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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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글싹천사 댓글 0건 조회 1,354회 작성일 21-07-1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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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망이질■
/장상아


제2의 정인이가 나오질 않길 기도하네
그런데 세상은 너무 험난하기만 하네
줄줄이 학대로 사망하는 아기들이 속출하네

아무리 눈과 귀를 진정시키려 해도
도무지 심장이 말을 듣질 않네
잊으려 아무리 인터넷을 밀어도
쿵쾅쿵쾅 심장의 방망이질은 멈추질 않네

애써 멀리하고 가라앉히려 해도
너무 무서웠을 어린 몸과
어린 가슴들이 떠올라
이 심장은 또 또 방망이질하네




■고랑■
/장상아


하나님이 인간을 지으시고
보기에 좋았더라 하셨는데
지금도 그 마음이실까

날로 늘어나는 폭군 폭주

멸치처럼 가냘픈
아기의 모습이 울렁거려
아직도 부글거리는 피,

차마
여기저기 아프다
말 못 하겠는

내 육신의 고랑




■역병의 도발■
/장상아


친구야 조금은
아니 사실 요즘 같아선
많이 겁나기는 하다

어디든 자유롭지 못하잖니.
손가락으로 마구 먹어도
대수롭지 않던 소소한 일상이
이리 특별하잖니

자기 눈코입조차 편할 수 없고
식구 이웃조차 벽을 두어야 하는
사람 사는 세상 맞니

하늘 높이 제 족속을 위해
명성을 높이려 했던 바벨탑
결국, 지면에서 흩어짐을 당했고

그때나 지금이나
사랑 없음 무질서
그러하니 또 흩어짐을 맞는구나




■육신의 빙판■
/장상아

                     
애써도 미끄러지는
판,
의식하지 않는다면

가뜩 헛헛한 도시

내 탓이다. 내 탓이다
가슴을 도려도
착한 아기의 모습이 감겨
밥알이 모래알 같다

쿵쾅쿵쾅
도저히 조용할 수 없는
심장





▷장상아 (글싹천사)
...............본명 : 장영순...................
*(사)중랑문인협회 회원선집 2021 _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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