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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황유성


 

야생마 / 작사 황유성

무거운 책임감을 지고
거친 정글에 이리저리 부딪히며
앞만 보고 달려왔다

뜨거운 가슴을 감추고
거센 풍랑에 넘어지고 부서지며
쉼 없이 달려왔다

허기진 계절이 수없이 피었다 지고
굽이굽이 고갯길 달려오는 동안
불가능이 가능으로
불행이 행복으로 바뀌어 간다

황유성 에펠탑의 신데렐라 / 황유성

페이지 정보

작성자 종합문예유성 댓글 0건 조회 482회 작성일 24-02-11 08:33

본문

에펠탑의 신데렐라 / 황유성

작은 왕국에서 누더기 옷 걸치고
굳센 의지와 도전정신으로
황무지를 개척하는 신데렐라에게
어느 날 에펠탑 초대장이 배달된다

파리 야경이 누워있는 에펠탑에서
각국의 미녀들과 파티가 시작되고
신데렐라 머리에 온갖 사연과
희로애락이 배인 왕관이 씌워진다

시곗바늘이 밤 6시를 가리키자
에펠탑 불빛이 알람 등으로 바뀌고
파티장을 서둘러 빠져나오다
유리구두 한 짝을 잃어버린다

먼지가 수북이 쌓인 생계 현장에
잃어버린 유리구두 한 짝과
여러 벌의 파티복이 다시 배달되고
신데렐라는 새로운 변신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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