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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황유성


 

야생마 / 작사 황유성

무거운 책임감을 지고
거친 정글에 이리저리 부딪히며
앞만 보고 달려왔다

뜨거운 가슴을 감추고
거센 풍랑에 넘어지고 부서지며
쉼 없이 달려왔다

허기진 계절이 수없이 피었다 지고
굽이굽이 고갯길 달려오는 동안
불가능이 가능으로
불행이 행복으로 바뀌어 간다

황유성 시선일체(詩禪一體) / 황유성

페이지 정보

작성자 종합문예유성 댓글 0건 조회 468회 작성일 24-02-17 17:08

본문

시선일체(詩禪一體) / 황유성

허공이 큰가 우주가 큰가
우주가 큰가 마음이 큰가
허공도 우주도 내 안으로 들어오라

바람을 메고 저 산등성이 넘어가는 시객이여
구름을 벗 삼아 시를 읊으며 유유자적하는
여유로움이 득도한 자의 자태로다

시인의 마음이
허공보다 크고 우주보다 큰 것은
그 마음에서 시가 출산되고 있음이라

시는 선이요 도이다
시제를 잡고 작시하는 시인의 마음은
화두를 잡고 참선하는 선승의 마음과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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