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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선화


 

김선화 가을 벗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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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동 댓글 0건 조회 1,039회 작성일 20-08-1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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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벚꽃
          / 김선화

링링이 지나간 자리
모진 바람 격정의 밤
알몸으로 섰더니

품었던 가슴에 열정
멀미처럼 일렁이다
 새벽녘 설익은 향기

홍조 띤 웃음으로
소담하게 피었구나
산마다 오색단풍
꽃단장 한창인데
벚꽃 나무 아래
꽃 방석을 펴놨구나

구름 한 점 꽃잎 몇 장
산마루에 걸어두면
알싸한 꽃 향기는
잊고 있던 첫사랑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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