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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찬해


 

김찬해 이보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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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찬박사 댓글 0건 조회 1,032회 작성일 20-08-1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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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시게

          余林  김찬해

이보시게
자네 어디를 향해 가는가.
궂은비 내리는 날
홀로 가는 길 어디인가

재 넘어
산길 따라 계곡 만나거든
속세의 시름은 씻어도
몸은 버리지 마시게

그 물살 얕다 하여도
깊은 산 계곡물
근성이 있다고 하니
얕잡아 보지 말고 겸손하시게

인의 운명이란
하늘을 나는 연과 같으나
아직 조금 더 즐길 수 있으니
안전하게 산수 구경하다 오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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