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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구 월하의 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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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성구 댓글 0건 조회 1,180회 작성일 23-06-1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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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의 밤 (3)

어둠 속의 질주/이성구

밤~공기 싸늘하게 몸을 감싼다
찬바람이 아우성 추위가 엄습해온다
무심코 보인 백미러의 내 모습
왠지 서글픔에 빈 마음 가득

어둠이 올 때 행인들의 바쁜 발걸음
골목길 시끌벅적 요란스럽다
소주병 뒹굴고 이리 비틀 저리 비틀
달빛에 취해 그리움에 취해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밤
돌아가는 세상사 일방통행이로다

신호등 피해 과속으로 가주세요
서행 해주세요 네비 대로 가주세요
제가 안내하는 대로 가주세요
상반된 요구사항도 많다

운명인가 숙명인가 유심히 기본요금
의 승객들 그 무엇도 소중하지
아니한 게 있을까
오늘은 순탄치 않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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